KDB대우증권, 미얀마 호텔·레지던스 프로젝트에 2000억 투자

재무 투자자로 참여

KDB대우증권이 미얀마 호텔ㆍ레지던스 프로젝트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KDB대우증권은 2일 미얀마 양곤의 잉야호수 인근 2만1,873㎡의 부지에 연면적 10만4,123㎡(3만1,457평) 규모로 건설하는 럭셔리 호텔(14층)과 서비스드 레지던스시설(29층) 개발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시행,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호텔롯데가 완공 후 운영을 담당한다. 호텔건설은 오는 2016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총 사업비 2억2,000만달러 중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하며, 나머지는 각 주주사의 지분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다. 직접투자로 참여하는 만큼 대우증권은 약 30%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수익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얀마는 개방경제를 도입한 초기 단계로 기회가 많은 시장인 만큼, 실제 해외투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은 치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호텔산업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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