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백화점ㆍ할인점 매출은 살아나지 않았다. 특히 부산ㆍ광주 등 남부지방의 유통업체의 판매가 급감, 태풍 매미의 피해여파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0.4% 줄어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감소했다. 할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작년 9월보다 4.9% 감소해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특히 백화점ㆍ할인점 모두 지난 8월 반짝 증가했던 식품 매출마저 한달 만에 다시 줄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음을 반영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