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과 프로그램매도 공세에 밀려 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560선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거래량이 3억주로 급감해 시장이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채권물량 조절이라는 구두개입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9일 주식시장은 프로그램매도까지 쏟아져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심화돼 전일보다 13.52포인트 떨어진 565.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매도 물량은 1,80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및 외국인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매물과 종합지수의 낙폭 심화에 위축돼 1.44포인트 떨어진 76.56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오전 한때 연 5%대로 떨어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3시30분 현재 0.28%포인트 하락한 6.02%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4원 내린 1,269원50전을 보였다.
이정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