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와 드로우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샷이다.이 두 샷은 볼 놓인 곳과 목표사이에 장애물이 있거나 옆방향으로 바람이 강할 때 일부러 볼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휘어 돌게 하는 샷이다. 아마추어들이 이 기술샷을 완전히 습득한다면 2~3타쯤은 쉽게 줄일 수 있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이 두가지 샷에 대해 얼핏 알고 있고 또 응용도 하지만 확실한 개념을 갖고 원하는대로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두 샷을 구사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페이드=①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물론 어깨도 목표보다 왼쪽으로 틀어지도록 오픈한다.
②볼을 왼쪽 뒷발꿈치 안쪽 연장선상에 놓고 클럽페이스를 열어 셋업한다.
③그립은 평상시보다 더 왼쪽으로 돌려 잡고 손의 위치를 볼 앞쪽으로 내밀어 준다. 스윙내내 손이 클럽헤드보다 앞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④백스윙은 업라이트하게 이뤄진다. 거리를 낼 욕심에 일부러 클럽을 길게 빼주려고 노력하면 페이드를 제대로 구사하기 어렵다.
⑤스윙궤도는 아웃사이드 인이다. 그래야만 볼이 시계방향으로 스핀이 걸려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도중에 힘이 약해지면서 오른쪽으로 휘어 떨어지는 것이다.
⑥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아야 거리를 맞출 수 있다. 오픈 페이스라 원래 로프트보다 커지는데다 볼이 휘어가기 때문에 거리가 준다.
▲드로우=①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보통 아마추어들은 드로우 샷은 무조건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 줄 알지만 스탠스를 닫으면 엉덩이 회전이 불편해 임팩트가 힘들고 또 임팩트때 손이 클럽헤드보다 앞서 나오기 때문에 곧바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푸시 샷이 된다.
②볼은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놓고 클럽을 닫아 셋업한다. 즉 페이스면이 목표보다 왼쪽으로 보도록 놓는다.
③그립은 평소보다 오른쪽으로 돌려 잡는다.
④백스윙은 플랫하게 이뤄진다.
⑤스윙궤도는 인사이드아웃이다. 볼은 시계반대방향으로 스핀이 걸려 오른쪽으로 날아가다가 떨어질 때 왼쪽으로 휘게 된다.
⑥평소보다 짧은 클럽을 잡아야 한다. 클럽페이스를 닫아서 셋업하기 때문에 로프트가 주는데다 훅샷은 휘어져 날아가더라도 떨어져서 많이 구르기 때문에 거리가 더 많이 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