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 大賞에 정규형씨

20여년째 시각장애인에 무료 수술등 선행


아산상 大賞에 정규형씨 20여년째 시각장애인에 무료 수술등 선행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지난 20여년간 시각장애인과 가난한 이웃들에게 무료 안과 진료와 수술을 해주는 것은 물론 우즈베키스탄(2002년)에 현지 안과병원을 설립해 고려인들에게 빛과 희망을 선물해온 인천시 부평구 한길안과병원의 정규형(55) 이사장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주는 제19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이사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교육연구관에서 상패와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정 이사장은 의료봉사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 병원 1층에 국내 최초로 ‘눈 박물관’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현지 학습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병원 4층에 150석 규모의 강당을 지어 지역단체들에 무상으로 대관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메세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상금은 저 개인을 위해 쓰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상금 1억원 전액과 사재 1억원, 그리고 병원 후원금 1억원 등 총 3억원을 모아 오래 전부터 미뤄온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고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했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입력시간 : 2007/1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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