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억弗 투자 인도 오리사州에 제철소

단일기업 해외투자로 최대… 이르면 주내 MOU

포스코, 100억弗 투자 인도 오리사에 제철소 단일기업 해외투자로 최대… 이르면 주내 MOU • 포스코, 印과 제철소 합작 MOU 임박 포스코가 인도에 총 100억달러(10조원 상당)를 투자,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짓는다. 300만톤급 고로 4기를 구축하게 될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는 단일기업 해외투자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11일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오리사주(州) 정부와 1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말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나빈 파트나이크 오리사주 주총리가 직접 MOU에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MOU체결이 이뤄지면 공장후보지 선정작업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고로 1기를 착공, 오는 2009년까지 1단계 투자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제철소 부지와 관련, "현재 프라디프와 다르마, 두브리 등 3개 지역 중 항구 근처에 위치한 프라디프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며 "이 지역에 대한 현지 타당성 조사 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의 오리사주에는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에 파견돼 MOU 내용과 문구에 대한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나 철광석 채굴권이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10억톤의 채굴권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인도측은 6억톤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MOU 체결 전 가장 중요한 변수가 철광석 채굴권"이라며 "철광석 채굴권의 기간이 포스코측의 요청대로 받아들여 질 경우 100억달러의 투자가 집행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자금액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5-04-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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