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증가한 112만5,574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대분)를 기록하면서 230만TEU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2013년 상반기의 104만TEU보다 8만3,000TEU가 증가한 물량으로, 2월을 제외하고 월별로 최소 1만2,092TEU, 최대 2만1,919TEU의 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58만4,791TEU, 수출 52만2,313TEU로 각각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2%, 8.7%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9,29TEU와 9,428TEU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교역량을 반영하는 적(積)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의 경우 중국(31만4,779TEU)·베트남(4만3,256TEU)·태국(3만7,893TEU) 물량이 각각 6.2%, 19.3%, 42.8%씩 증가한 반면, 미국(3,706TEU)·뉴질랜드(662TEU)의 수입은 각각 26.8%, 4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비중은 중국 56.5%, 베트남 7.8%, 태국 6.8%, 홍콩 5.0%, 말레이시아 3.7%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부터 적 컨테이너 수입이 전체 물동량의 79.7%를 차지했다.
한편 월별 물동량은 지난해 10월 개항 이래 최초로 월간 처리량이 19만TEU를 넘어선 후 올해 5월 20만6,391TEU, 6월 20만86TEU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20만TEU대의 물동량을 보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항 배후권역의 수출입 호조 및 인천항 이용 선호 증대로 컨테이너 부두시설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대의 물동량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는 120만TEU 이상의 물동량이 예상되어 올해 230만TEU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