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리실을 방문한 일단의 침묵하는 방문객들 때문에 당황했다가 뒤늦게 한 보좌관으로부터 정보기관 요원들이라는 귀띔을 받고서야 의문이 풀렸다.
최근 총리실 청사에서 청사를 둘러보는 이들 방문단을 조우한 메르켈 총리는 이들에게 다가가 "어디서 오셨습니까"라고 독일어로 물었으나 아무도 총리의 친절한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독일신문 빌트 암 존탁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다시 영어로 물어봤으나 여전히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의 침묵에 놀란 메르켈 총리가 세번째로 막 러시아어로 물어보려는 순간 한 보좌관이 연방정보국(BND) 요원들이라고 말해줘 수수께끼가 풀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