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큰 메시지 전송 서비스 사업에서 독주 체제를 갖춰나가겠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342억원으로 정했습니다” 메시지전송 서비스 업체인 인포뱅크의 박태형(사진) 대표는 14일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아 공모가격이 주당 6,000원으로 결정됐으나 이미 기관투자가 중 상당수로부터 9,000원선에 투자를 받아냈다”며 “향후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회사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했다. 인포뱅크는 이날 기관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7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 전송서비스 등 기업용 메시징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분야인 MT(Mobile Terminated) 서비스는 PC에서 휴대전화로 시간당 200만건(전송율 95%)의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라디오방송에 음악을 신청하거나 음악케이블방송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MO서비스’, 휴대폰이 아닌 TV화면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DTV메시징’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임ㆍ직원의 80%로 현재 모바일 관련 특허 16개와 지적재산권 30여개를 출원하며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매출은 2004년 195억원, 2005년 24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42억원을 내다보는 등 성장세가 꾸준하다. 박 대표는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을 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관련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며 “고객도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과 관공서, 일반기업 등 2,500여개사나 되며, 상장 이후에는 중소기업까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