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반도체협회 6년만에 재가입

'하이닉스 인수설' 맞물려 관심…일부선 "반도체 사업 재개하나"

LG전자가 6년만에 반도체산업협회에 재가입, ‘하이닉스 인수설’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반도체산업협회에 회원사 가입을 신청해 지난달 정식 회원으로 승인받았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 1999년 반도체사업을 현대전자에 매각하면서 탈퇴한 지 6년만에 협회에 재가입하게 됐다. LG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주변 업계와 협력하기 위해 협회에 다시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반도체협회에 재가입한 데 대해 “반도체사업에 다시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그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협회에 가입한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하이닉스 인수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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