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명윤리위, 황우석교수팀 윤리 의혹 재검토

내달 13일 최종 결론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황우석 교수팀의 윤리 의혹을 세계적인 연구 윤리 기준에 맞춰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는 이를 위해 황 교수뿐만 아니라 미즈메디병원, 한양대 및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IRB) 등에 관련 자료 및 의견제출을 요청하기로 했으며 이를 집중 검토한 후 오는 12월13일 다시 한번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는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양삼승 위원장(법무법인 화우 대표)은 “연구원 난자 사용과 금전제공 난자 사용, 한양대병원 IRB의 적절성, 황 교수팀 난자 채취에 문제가 없다고 한 서울대 수의대 IRB 조사보고서의 절차와 방법의 타당성 등에 대해 한 점 남김 없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연구윤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국가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가 최종적ㆍ궁극적 결론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자료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특히 “황 교수 윤리문제는 이미 국내 차원을 떠나 세계적인 문제가 된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 윤리규정 차원에서 적합했는지를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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