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자기업체 행남자기는 10일 전남 목포시 연산동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지난 2000년 목포시 상동에 있는 공장 부지가 전용 주거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추가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겼었으며, 경기도 여주로 이전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목포공장 직원들의 고용유지와 목포시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목포시 연산동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행남자기는 연산동 공장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시설을 갖춘 연면적 5,673㎡ 규모의 도자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신규공장에서는 내년부터 매월 33만~35만 개의 생활자기를 생산하게 된다.
회사관계자는 “1942년 설립이래 목표를 지켜온 향토기업으로서 행남자기는 대를 이어 가족이 함께 일하는 노사문화를 자랑하고 있다”며 “목포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목포시와 함께 해온 70년의 역사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