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7포인트(2.34%) 오른 1,877.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기관은 6,80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장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93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60억원, 614억원 팔자에 나서며 맞섰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4.05% 상승률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은행(3.37%), 전기전자(3.33%), 비금속광물(3.26%)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과의 D램 분쟁에서 승리한 하이닉스가 오랜만에 7.46%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등도 4% 이상 올랐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전기가 9%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동반 하락했던 삼성그룹주가 부활 조짐을 내비쳤다. 실트론 지분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동부제강과 동부정밀은 상한가에 올랐고, 동일산업과 케이씨텍도 증권사 호평에 상승했다
반면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소식이 전해진 LG그룹의 경우 LG전자, LG화학 등이 동반하락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성진지오텍은 공모가 1만4,000원보다 낮은 1만3,400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뒤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화풍방직(화펑팡즈)은 사흘 연속 급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7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232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