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형 신개념 산업단지로 오세요

산단공, 수도권 등 7곳 분양
IT·바이오·나노 기업 유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과거 추격·모방형 경제에 적합했던 산업단지를 창조형 경제에 걸맞도록 새롭게 변화시킨 신개념 산업단지를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산단공은 19일 양주홍죽산단, 아산제2테크노단지(사진) 등 919만㎡(278만평) 규모의 7개 신규 산업단지를 개발·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곳들은 앞으로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어갈 거점 지역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산단공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과 함께 기업들의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앞두고 있는 산단공은 지난 1962년 최초로 조성된 울산국가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말 기준 993개 산업단지를 운영 중이다. 이번 7개 단지 분양을 위해 산단공은 개발·분양하는 산업단지에 대한 입주·분양 관련 상담을 전국 어디서든 국번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상담 전용 전국 대표번호 '1661-7005'을 개설했다. 전화로 산업단지 입주·분양 관련 상담을 할 때 지역번호를 포함해 각각 다른 11자리의 번호를 눌러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

◇수도권=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양주홍죽산단'을 분양 중이다. 59만㎡(18만평) 규모로 기계·전기전자·조립금속 업종 등을 유치하고 있다. 경기 북부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이고, 친환경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는 장점이 있다.

◇충청권=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일원에 아산제2테크노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자동차·기계장비 업종이 대상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신도시와 산업단지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일원에서는 오송생명 2단지를 개발하고 있다.IT나 BT, 바이오 업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남권=김해단지(분양 중)와 울산테크노단지(개발 중)가 만들어지고 있다. 산단공이 90% 시행을 하는 울산테크노단지에는 산학융합지구 11만6,000㎡, 에너지기술연구원 3만3,000㎡, 화학연구원 1만6,000㎡, 표면처리센터 1만7,000㎡ 등의 입주가 확정됐다. 김해단지는 전기전자·첨단업종 등을, 울산테크노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업종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서고 있다. 김해단지에는 이미 76개사가 분양 계약을 완료했다. 김해시는 전국 공동주택가격 상승률 1위, 지방자치경쟁력 경영지원 부문 2년 연속 1위,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강원·호남권=강원권에는 원주문막단지가 자동차·전기전자 기업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호남권에는 전남 장성에 장성나노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주로 IT·BT·ET 등 나노연관업종을 모을 계획이다. 장성나노단지는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