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7,000건을 기록해 한 주 전보다 1만5,000 건 늘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마지막 주의 32만7,000 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호조와 부진을 가르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은 넘지 않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소 많이 늘어난 것은 일부 자동차 공장들이 신모델용 조립라인 정비를 위해 여름철에 가동을 일시로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노동시장의 취약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다른 주(州)에 비해 자동차 공장이 많은 미시간 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늘었다.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 현황에 변동을 줄 만한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7만9,500건으로 4,500건 증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