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 형태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25일 증권감독원은 산업은행등 25개 금융기관이 출자해 설립하는 4개 기업구조조정기금중 2개사가 등록절차를 마침에 따라 이번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은 서울부채조정기금, 한강구조조정기금, 아리랑구조조정기금, 무궁화구조조정기금등 4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중 로스차일드社가 운용을 담당하는 서울부채조정기금과 스커더社가 운용을 담당하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이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증감원 관계자는 『SSBT가 운용을 담당하는 아리랑기금과 템플턴이 운용하는 무궁화기금도 이번주중으로 등록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11월중에는 4개 펀드 모두 본격적인 자금운용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구조조정기금은 기업부채의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회사채,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각각의 펀드는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 거래기업, 금융기관의 퇴출로 최근 1년간 매출의 8%이상의 받을 어음을 받지 못한 업체등에 우선 투자한다. 5대 재벌 계열사와 공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구조조정기금에 출자한 금융기관은 각펀드의 주식을 소유하게되며 주식배당 방식으로 운용 수익을 받아 출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현재 각펀드의 자금운용규모는 서울부채조정기금이 6,000억원, 아리랑기금이 3,334억원, 한강기금이 3,333억원, 무궁화기금이 3,333억원등이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