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에스에프에이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양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에스에프에이 주식 10만9,746주(1.2%)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총지분율은 기존 5.20%(47만3,423주)에서 6.40%(58만3,169주)로 늘어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이날 “에스에프에이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진을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또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내부통제 실패 및 경영진의 불법 행위를 우려한다”며 “경영진은 현재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 측은 장하성펀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에스에프에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래 직원들 간 신뢰를 바탕으로 연평균 30%를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실패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가 우려된다는 장하성펀드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