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빠르게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최근 안정적 영업마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전일 종가 9,23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지난해 9월 파키스탄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업체의 지분 75%를 인수한 데 이어 올 2월 영국 PTA 업체 지분 100%를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박영훈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영국 설비는 2분기 중 정상 가동될 예정이어서 아직 실적 반영이 안됐지만 파키스탄 설비는 1분기 매출액과 세전이익이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3.0%, 117.7% 증가,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의 가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케이피케미칼은 과거 분기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등 실적 변동성이 컸지만 최근에는 이익창출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PX(파라자일렌)가격의 변동성을 PTA 가격이 충분히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M&A를 통한 해외 자회사 생산능력 확대로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시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