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27일 새벽에 주유소를 털려던 박모(38)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신당동 모 주유소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침입, 돈을 요구했으나 이모(18)군 등 주유소 종업원 2명이 멱살까지 잡아가며 완강히 저항하자 이들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당시 주유소 금고에는 300여 만원의 현금이 있었으나 이들은 이군이 비상벨을 누르자 곧바로 도주하다 2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 등은 2개월 전 실직한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모의했으며, 이군 등을 얕잡아 봤다가 예상 외로 강력히 저항하자 당황해서 도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