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誌 선정 '21세기 젊은 지도자' - 천수이볜 누구인가

타이완 첫 정권교채 안팎타이완 역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룩한 천수이볜(陳水扁·49·사진) 민진당 후보는 국민당의 반세기 일당독재를 청산시킬 유일한 카드로 꼽혀 온 야당 인사. 94년 국민당의 권력독점을 깨고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돼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한 그는 그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의 젊은 지도자 100명」으로 꼽히는 등 국제적 지명도를 높여 왔다. 남부 타이난(臺南) 출신인 천 후보는 국립 대만대학 재학중 법률고시에 최우수성적으로 합격해 4학년 때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수재. 79년 언론자유 수호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 원칙론에 입각한 정치활동을 벌여 왔다. 81년 타이베이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다가 85년에는 반체제 혐의로 옥고를 치르기도. 95년 국내 경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한 그는 타이베이 시장 시절부터 한국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부인 우수전(吳淑珍·49)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7:46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