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PA형 패션매장 운영

신세계 이마트가 청·장년층 소비자를 겨냥해 SPA(기획에서 판매까지 일괄 소매의류점)형 패션매장을 선보인다.

30일 이마트는 전국 127곳 전점포에 자체 SPA브랜드 편집매장을 내기로 하고 지난해 기존 패션 자체브랜드(PL)들을 통합한 ‘데이즈(Daiz)’ 브랜드매장을 지난 26일 가양점에 390㎡(약120평)규모로 열었다고 밝혔다. ‘데이즈’, ‘데이즈 키드’, ‘데이즈 베이비’등 세 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 데이즈는 1년에 4∼6차례 새 상품을 선보였던 종전과는 달리, 패스트 패션인 SPA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4주에 한 차례씩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다.

이마트는 그동안 데이즈의 기획, 소싱, 디자인을 그룹내에서 아르마니, 갭 등 유명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맡겨 상품개발을 진행해왔다.

박은정 이마트 상무는 “패션 시장이 명품 중심의 고가 의류와 실속형 SPA 브랜드로 양극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전국 점포의 데이즈 매장을 SPA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새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또 올해 들어 35%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인 청바지 편집매장 ‘진홀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른 편집매장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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