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창고업체들이 항공화물의 장치장 입출고 작업료(THC)를 크게 인상시켜 수출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KE창고와 아시아나창고, AK창고(외국적 항공화물 취급), 관우회 창고(관리대상 화물 취급) 등 김포공항 4개 창고업체는 이달들어 항공화물의 THC를 작년말보다 평균 두배가량 올렸다.
이로인해 항공화물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THC 부담이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9,000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20㎏이하 화물의 경우 THC가 평균 456원에서 2,000원선으로 300%가량 인상돼 수출 부대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창고업체는 24시간 안에 통관하는 화물에는 창고 보관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한 「프리타임제」 폐지를 통해 가격 인상효과를 기대했으나 화주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프리타임제 적용 대상 화물에 부과하는 THC를 대폭 인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