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4개월이 지났지만 '2억9,400만원'에 달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사진)'의 열기가 식을줄 모른다. 차를 사고 싶다고 졸라도 3개월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총 150명이 '마이바흐 S600'의 주인이 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회장님 차'로 명성을 떨치던 '마이바흐 S600'은 지난 2012년 독일 다임러그룹의 마이바흐가 생산이 중단된 후 4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2월 출시한 'S600'은 배기량 5,980cc,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덩치에 걸맞게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84.7kg.m의 힘을 발휘한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평가처럼 뒷좌석에 앉으면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히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과거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S클래스'보다 휠베이스(차축간 거리)도 200mm나 늘어 실내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지난 4월 13대를 판매한 'S600'은 지난달 18대로 판매가 늘었다. 'S500'과 합치면 출시 이후 총 192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벤츠 마이바흐 S600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급 차량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차를 접해본 후 더욱 사고 싶어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