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그 동안 입주율이 저조했던 선용품유통센터(사진)의 입주업체수가 37개사로 늘어나는 등 입주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센터 임대료를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 규정 등을 적용, 대폭 인하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BPA가 흩어져 있는 선용품업체들을 한군데에 모아 부산항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건립한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2만 6,000㎡의 부지에 5층 규모로 사무실과 창고, 각종 지원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개장됐다. 이후 영세업체들이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와 관리비 등으로 입주업체가 적어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BPA는 선용품유통센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유재산법의 ‘항만공사가 징수하는 사용료 및 임대료의 세부 구분 등에 관한 규정’과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 규정’을 들어 지난 8월부터 건물 사용료를 평균 55% 인하하는 등 입주율 제고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올해 안으로 100%를 채워 입주업체수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BPA는 앞으로 부산항의 선용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 국제세미나를 열고 싱가포르선용품협회와도 상호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선용품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임기택 BPA 사장은 “국제선용품유통센터가 활성화되면 부산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마련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항 선용품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