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車부품 수주확대 기대에 '好好'

만도가 자동차 부품 수주 확대와 기관ㆍ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강화에 힘입어 최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만도의 누적주가 상승률은 3.52%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07%)을 크게 웃돌았다. 기관이 15일부터 23일까지 7거래일간 284억원을 쏟아부으며 연속 순매수에 나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만도 지분율을 11월 말 28.94%에서 이날 현재 30.41%로 높였다. 만도의 최근 강세는 차 부품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과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의 올해 예상 매출액(국제회계 연결기준)은 지난해보다 24.8% 증가한 4조5,233억원,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3,2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만도에 대해 “제동ㆍ조향 분야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연평균 1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만도의 고객군이 다양한 점은 또 다른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 그룹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45%에서 앞으로 4년 내 6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탄탄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계약 체결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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