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냉연공장 건설계획 유보/공급과잉 우려따라

연합철강(대표 이철우)은 관련업체들의 잇따른 증설로 냉연강판부문의 공급과잉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99년말 완공할 예정이던 연산 1백30만톤급 규모의 아산만 냉연공장건설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17일 연합철강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설비증설에 나설 경우 공급과잉이 우려됨에 따라 아산만공장 건설계획을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2년동안 자본금을 늘리지 못해 외부자금차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아산만 공장의 재검토 결정에 따라 당분간 여유있는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철강은 공장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에 짓고 있는 사옥을 건축 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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