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판사, "피고 입 테이프로 막겠다"

재판 중 '험한 언사' 계속하자 경고

피고의 험한 말을 듣다 못한 미국 인디애나주의 판사가 "다음번 재판때 조용히 하지 않으면 피고의 입에 테이프를 붙일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 20일(현지 시간) ABC 뉴스는 강도 혐의로 수감중 교정관 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 아론 J. 본(31)에 대한 재판 도중 피고가 계속해 험한 언사를 이어가자 워릭 대법원의 로버트 아일스워스 판사가 다음 재판 일정인 4월 7일 피고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일스워스 판사는 "그를 조용하게 할 수 있다면 그의 입에 테이프를 붙일 수도있다. 입을 다물든지 테이프를 붙이게 되든지 다음 재판때는 그가 조용해질 것이다. 본은 범죄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본은 인디애나와 일리노이에서 발생한 150건 이상의 강도 사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이용해 본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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