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쏙 빠진 라디오스타 '편집의 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사진)가 해외 원정 도박과 거짓 해명으로 물의를 일으킨 MC 신정환을 완벽하게 편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4MC 중 한명인 신정환은 얼굴 한번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다. 신정환의 단독컷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전체화면에서도 게스트의 모습을 신정환이 잡히는 위치에 덮어 자연스럽게 신정환의 모습을 가렸다. 김구라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신정환의 왼팔이 잠시 보였을 뿐, '라디오스타' 측은 녹화에 신정환이 함께 있다는 것을 거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편집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편집이 너무 자연스럽게 돼서 신정환이 출연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신정환 없이 녹화했다고 착각했다", "편집의 신이 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출연한 박준규, 이루, 이유 등 세 게스트의 출연분량이 1회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게스트들이랑 MC들 모두 열심히 녹화했을 텐데 다른 게스트들과는 달리 한 사람 때문에 모두 편집되고 1회로 끝나버려 안타깝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측은 이날 방송에 없어 신정환의 출연분량 통편집을 결정하고 "어쩔 수 없이 전체화면에서 보이는 몇 컷을 제외하면 신정환은 화면에 비쳐지지 않도록 편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