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융권 첫 IB센터 준공

관련 부서 입주…해외 IB법인 설립 추진도

농협이 투자은행(IB)센터 설립을 계기로 IB업무를 크게 강화한다. 농협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IB 관련 부서를 한 곳에 통합한 ‘NH-IB센터’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상7층 규모의 IB센터에 프로젝트금융부ㆍIB사업부ㆍ자금운용부 등이 입주해 IB 핵심인력 27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농협 프로젝트금융부의 한 관계자는 “IB업무와 관련,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그동안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운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온 만큼 투자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해외 IB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주요 글로벌 IB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또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대를 추진하고 환경ㆍ신재생에너지 사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또 IB사업 성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자체전문가 육성 프로그램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IB센터 개점을 계기로 향후 NH투자증권ㆍNH투자선물ㆍNH-CA자산운용 등 농협 금융 계열사와의 공동사업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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