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류 도·소매업자들이 밀라노프로젝트와 지역 패션산업 육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구성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대구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라노존, 베네시움, 디자이너크럽, 동성로 상가, 갤러리존, CMB 등 지역쇼핑몰 사업자들은 최근 지역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대구 패션몰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각종 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패션몰 발전협의회는 특히 지역 봉제산업을 민간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기 위해 우선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8월께 대구·경북 대학생들을 상대로 직물 전시회를 열어 행사 참석자 중 30여명을 선발, 밀라노 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전문 디자이너로 육성할 계획이다.
발전협의회는 또 패션상품의 유통구조 개선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중·남부권 상권 개발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패션몰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디자이너 육성, 봉제산업 활성화, 수출선 다변화 등 지역 사업자들이 공동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 대구가 패션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