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임원들이 연봉의 10%와 성과급의 30%를 반납한다.
또 SK㈜와 SK에너지의 사외이사들도 올해 연봉의 10%를 내놓기로 했다.
SK텔레콤 임원들은 15일 자체 모임을 갖고 연봉의 10%와 성과급의 3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회사의 리더들이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존에 대한 위협 속에 미래를 위해 위한 축적을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임원에 대한 지원 차량의 등급 하향, 사무실 공유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예산의 20~30%가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SK㈜와 SK에너지의 사외이사들도 최근 자체 회의를 통해 연봉의 1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근무도 개별 집무실이 아닌 공동집무실에서 하기로 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상황에 따라 연봉 10% 추가 반납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연봉 자진반납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