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재고물량마저 급속히 늘어나면서 농산물값이 바닥시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배추와 무가 연일 급락세를 지속,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급락에 따라 주후반들어 배추를 비롯한 일부 농산물의 반입량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전국적인 출하량이 많아 가격을 오름세로 반전시키지 못했다.
수박은 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 자체가 워낙 부진한 탓에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꿀수박 8KG의 경우 주초까지만해도 1만2,000∼1만3,000원에 거래됐지만 주말들어 1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또 오이는 매기가 회복되지 못해 최고 등급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지속했으며 생고추류는 재고 누적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딸기는 끝물에 접어들면서 상품 보관도에 따라 큰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감자는 제주산 노지품 출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양송이는 주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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