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 확대된다

농산물의 종자와 생산지, 농약사용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가 하반기부터 모든 종류의 농산물로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기준 및 대상 품목' 고시를 개정해 현재 쌀 등 105개 품목만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이력추적관리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대상은 지금처럼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에 참여해 GAP 인증을 받은 농가와 자율적으로 이력추적관리제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로 한정된다.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에 참여하면 종자와 산지는 물론 농약이나 비료를 언제, 얼마나 썼는지, 수확은 언제 했는지, 어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세척ㆍ포장을 했는지 등이 모두 기록에 남는다. 농식품부는 GAP 참여 농가만 의무적으로 이력추적제에 참여하는 만큼 GAP 참여 농가를 늘리는 것이 이력추적제 확산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져 이력추적제 참여 농산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에 참여하는 농가를 늘리는 데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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