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 ‘고객 가치’였다. 구 회장은 22일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혁신은 고객 가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하기 위한 창조적인 미래 준비 활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전날부터 경기도 이천 연수원(LG인화원)에서 이어진 ‘스킬올림픽’에서 그룹 사장단 세미나를 갖고 “혁신의 결실이 담긴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사랑’으로 전해졌던 순간을 기억하며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이번 스킬올림픽은 구 회장이 지난 3년간 고객 가치경영을 강조한 이래 혁신활동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행한 구체적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LG 스킬올림픽은 지난 1992년부터 16년간 매해 열리고 있다. LG의 경영혁신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CEO 30여명과 임직원 1,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