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400만명대…전체인구의 10% 육박

0∼4세 5년전보다 24% 감소..노령화지수 48.6%
해방후 처음으로 여성인구 남성 초과

65세 이상 인구가 400만명대에 진입해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0∼4세 인구가 5년전보다 24% 줄어들면서 0∼14세 유소년 인구의 비중은 20%아래로 하락했다. 아울러 여성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남아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해방이후 처음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많아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4천727만9천명으로 5년전인 2000년의 4천613만6천명보다 2.5%가늘어났다. 이중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4천704만1천명 가운데 65세이상 인구는 436만5천명으로 2000년의 337만2천명과 비교하면 5년간 연평균 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0∼14세는 963만9천명에서 898만6천명으로 연평균 1.4%가 줄었고 특히 0∼4세는 매년 4.8%가 줄어 238만2천명에 머물렀다. 15∼64세는 3천369만명으로 5년전의 3천297만3천명보다 연평균 0.4%가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인구(외국인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세이상이 9.3%로 5년전의 7.3%에 비해 2.0%포인트가 높아지면서 10%에 육박했다. 15∼64세 인구의 비중은 71.7%로 5년전의 71.6%에 비해 큰 변동이 없으며 0∼14세는 21.0%에서 19.1%로 낮아졌다. 65세 이상의 노년 인구를 0∼14세의 유소년 인구로 나눠 계산하는 노령화지수는48.6%로 5년전의 35.0%에 비해 13.6%포인트 올라갔다. 노령화지수는 85년 14.5%, 90년 19.4%, 95년 25.8% 등에 머물렀으나 작년에는 50%에 가까워졌다. 또 한국의 중위 연령은 35.0세로 5년전의 32.0세에 비해 3.0세가 올라가 미국의36.1세에 가까워졌다. 이와 함께 전체 인구를 성별로 분류하면 남자는 2천362만4천명, 여자는 2천365만5천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1천명 많았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99.5로 성비가 100아래로 내려온 것은지난 44년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3.1%였으며 종교별로는 불교 22.8%, 개신교(기독교) 18.3%, 천주교 10.9%, 원불교 0.3%, 유교 0.2%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북한에 이산가족을 두고 있는 인구는 7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북한에 부모를 둔 사람은 4만8천명, 형제자매를 둔 사람은 7만6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