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그로웰 3인방’ 상한가

`그로웰 3인방`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그로웰전자(09220)ㆍ그로웰텔레콤(35780)ㆍ그로웰메탈(70080)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그로웰텔레콤은 상한가에라도 사겠다는 주문이 평상시 거래량의 2배인 80만주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이처럼 강한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2일 그로웰전자와 그로웰텔레콤이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초고집적 멀티모듈 패키지(HDI)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I 기술은 통신 관련기기ㆍ오디오 비디오 콘트롤러ㆍ초정밀기계류ㆍ 지능형 가전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알려졌다. 그로웰전자와 그로웰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위해 록히드 마틴사에 각각 225만달러씩, 총 450만달러를 지급하게 되며 두 회사의 매출총이익에 비례해 일정부분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록히드마틴사는 보유하고 있던 HDI 생산기지의 모든 생산설비 및 장비를 서울로 이전, 생산에 관한 모든 노하우 및 기술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계약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HDI기술의 구체적인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이미 기술계약에 대한 재료가 이 달초부터 조회공시 등을 통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HDI기술이 어느 정도 실용성이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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