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경기부양 효과 없을 것" 49%

■ 창간 55주년 설문
국정 지지도 따라 답변 갈려

11조6,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사실상 꺼져가는 경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승부수다. 실물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제 주체의 심리회복이 중요한데 추경 편성이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추경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근 절반인 49.2%가 "추경이 경기부양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국민은 37.8%에 불과해 추경에 대한 국민 기대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평가는 국정 지지도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정부에 지지를 보내는 이들 중 추경이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57%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중(26.2%)의 두 배가 넘었다. 반면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이들은 25.8%로 효과가 없다고 답한 비중(66.2%)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 효과가 있다고 답한 비중은 59%였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효과가 없다고 답변한 이들이 70.1%에 달했다. 대구·경북에서만 유일하게 추경이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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