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지수 21일부터 발표

배당실적이 좋은 상장기업의 주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배당주가지수(KODIㆍKorea Dividend Stock Price Index)가 오는 21일 도입된다. 증권거래소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이 우수한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배당지수를 오는 21일부터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배당지수 산출은 현재 종합주가지수 산출방식과 동일한 시가총액 방식이 적용된다. 즉 배당지수에 속하는 50개 종목을 선정, 시가총액을 합산한 후 이를 기준일인 2001년7월2일의 시가총액(기준지수 1,000포인트)과 비교하게 된다. 50개 종목은 KOSPI 200 편입종목 중에서 수익성과 시장 대표성, 유동성을 원칙으로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연간 현금배당금 등을 점수화해 그 순위로 선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지수 구성종목의 지난 6월말 기준 실질 배당수익률과 실질 배당성향은 각각 5.7%, 40.6%로 KOSPI 200종목의 3.7%, 29.8%를 웃돌았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배당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9월부터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실적배당형 간접 투자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확충될 수 있도록 예금 등 확정급부형 상품에 대한 세제 혜택은 축소하는 대신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세제 혜택은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