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사내대학 1호 삼성전자 공과대 첫 졸업생 배출

국가공인 국내 사내대학 1호인 `삼성전자 공과대학교`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공과대학교(경기도 용인시)는 26일 제1회 졸업식을 개최, 전문학사 과정 35명과 석사과정 2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기흥사업장에서 진행된 이날 졸업식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공과대학교 총장(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을 비롯해 사내외 교수진, 졸업생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이 대학은 사내 기술대학으로 출발해, 2001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정규대학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 공과대학은 삼성 임직원이면 누구나 현업에 근무하면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으며, 학비도 전액 회사에서 지원해 준다. 특히 500여명의 반도체 박사로 짜여진 막강 교수진은 이 대학의 자랑이다. 국내 대학 평균이 교수 1명당 평균 37명의 학생인데 비해 삼성전자 공과대학은 교수 1명당 학생 0.87명의 비율로 학습여건이 뛰어나다. 디지털 공학과와 디스플레이 공학과로 구성된 전문학사 과정과 디스플레이, 믹스트시그널, 시스템&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발의 총 4개의 전공으로 구성된 석ㆍ박사 학위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윤우 총장은 이 날 졸업식에서 “이번 1회 졸업생들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기술 인력으로서 삼성전자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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