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현대백화점의 빵집 ‘베즐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SPC그룹은 베즐리 매각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이르면 이번주 안에 양해각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베즐리는 2000년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만 영업 중 입니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재벌가의 제빵사업에 대한 ‘골목상권’ 침해 비판 여론이 일자 지난해 10월 사업 매각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CJ푸드빌이 베즐리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대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