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현대산업개발을 평가하는 포인트는 민자사업 부문이다.
민자사업의 성공여부가 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선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경기를 반영, 주택부문을 보수적으로 산정하더라도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민자사업을 통해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정홍관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주택사업의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올 전체로도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증권사가 제시하는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는 1만4,800~1만7,000원 수준. 현재 주가가 1만2,000원대임을 감안할 때 20~40%의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주가상승을 계기로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점이 다소 껄끄럽다.
최근 방한한 마크 모비우스 미국 템플턴투신운용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업종내 저평가주식 ▦해외동종업체와 비교한 가격메리트를 보유한 주식 ▦향후 5년간의 수익전망 등을 기준으로 투자를 한다며 현대산업개발을 ‘유망한 종목’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