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조기졸업 늘고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지난 18일까지 법정관리나 화의의 조기종결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상장사는 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한라건설과 벽산개발, 대원전선, 기아자동차, 우성타이어 등이다.또 지난해 상반기엔 법정관리나 화의가 마무리돼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지난 1월 서울지법에 신청했던 법정관리 종결이 받아들여져 1년 10개월만인 지난 17일 관리종목에서 제외됐다. 우성타이어도 지난 18일 법정관리 종결과 자본전액 잠식 해소로 2년10개월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벽산개발을 제외한 4개 종목이 법정관리나 화의 개시일부터 관리종목 해제일까지 소요한 기간은 평균 1년8개월로 집계됐다. 벽산개발은 산업합리화 지정 법인으로 정리계획기간이 단축되기전인 지난 87년에 법정관리가 시작돼 12년만인 지난해 9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거래소관계자는 『최근 제반 기업경영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법정관리나 화의 기간이 종전보다 대폭 단축되고 있다』며 『조기에 관리종목에서 탈피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현재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상장법인은 총 106개사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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