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멕스선수권] 우즈 "600만달러의 사나이" 눈앞

올시즌 7승과 함께 이미 상금 561만여달러를 번 타이거 우즈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데라마GC(파 71)에서 계속된 99 아멕스선수권대회(총상금 500만달러·우승 100만달러) 3일째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전날 공동9위서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이날 2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미구엘 앙겔 히메네스, 크리스 페리와는 1타차. 따라서 우즈의 역전 우승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현재의 3위권만 유지해도 상금 600만달러 획득(현재 561만달러)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즈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할 때 역전 우승가능성도 높다. 우즈가 정상에 오를 경우 지난 74년 조니 밀러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PGA투어에서 한 시즌 8승을 올린 선수로 기록된다. 스페인의 「골프영웅」 세르히오 가르시아(19)는 2, 3라운드 연속 2언더파 69타를 친데 힘입어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13위에 올라 정상정복 희망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우즈가 선두를 1타차로 추격하자 콜린 몽고메리가 우즈를 적극 응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몽고메리로서는 우즈가 우승하면 자신이 7년 연속 유럽투어 상금랭킹 1위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는 현재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67만달러 가량 앞서 유럽투어 상금랭킹 선두를 지키고 있는데 가르시아나 리 웨스트우드가 이 대회 정상에 올라 100만달러를 따낼 경우 유럽 상금왕 타이틀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몽고메리는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22위에 처져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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