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철회와 전후 이라크 처리 문제들을 한데 묶은 단일 포괄결의안을 빠르면 내주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외교관들이 2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은 이 포괄 결의안은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취해진 對이라크 제재를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 유엔 석유-식량교환프로그램의 단계적 폐지를 추인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식량 교환프로그램이 폐지되면 유엔이 해온 이라크의 석유수입금 통제도 종료된다.
결의안은 또 현재 이라크를 통제하고 있는 미국 주도 연합군의 역할과 이라크 과도정부 설립을 추인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바그다드에서의 유엔 활동과 관련, 미국 관리들과 협력할 특별조정관을 임명하도록 요청하는 내용도 담게 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