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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영국의 마이클 케나(61.사진)가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케나가 처음이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대한사협)는 지난 10년간 한국 자연을 특별한 소재로 작업해 왔으며, 사진 전시회와 출판을 통해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려온 마이클 케나를 제13회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케나는 특히 강원도 삼척 원덕읍 월천리의 작은 섬 ‘솔섬’을 찍어 섬의 존재를 널리 알렸고 이후 섬의 보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 지난해는 전남 신안을 소재로 촬영한 사진집 ‘신안’(SHINAN)을 통해 흑산도, 가거도 등 남도의 다양한 섬의 모습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충무로 대한사협에서 열린다.
격년제로 운영되는 이해선 사진문화상은 1945년 대한사협을 설립하는 등 한국의 사진 발전에 기여한 이해선 선생을 기리고자 1993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황규태, 최민식, 조세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