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용인·수지 등 경기지역은 25.7평형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물량의 50%대를 넘어섰으나 소형평수는 전체물량의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서울·부산·경기 등 전국에서 이루어진 주택분양 중 25.7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2만3,222가구로 전체 공급물량 7만1,232가구의 3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비중은 34.2%, 18∼25.7평형대의 중형주택 비중은 33.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주택공급 물량 1만1,25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한 아파트는 모두 3,921건으로 34.8%에 달한 반면 18평 이하의 소형주택은 26.5%로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 2만9,086가구 가운데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모두 1만6,099가구로 전체의 58%를 차지, 중대형 아파트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은 전체물량의 10.7% 수준인 3,123가구에 불과, 소형평수 공급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한해 소형평수 의무공급비율이 전면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아파트 건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