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아비코(대표 이종만)가 서울기금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19일 아비코는 슈로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서울기금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기금은 15.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3년 설립된 아비코는 디지털 및 컴퓨터 제품에 사용되는 저항기와 리드인덕트, 칩인덕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비코 정영희 이사는 "대규모 생산체제에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100PPM, 6시그마활동 등 우수한 품질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해 서울기금이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코스닥시장 등록을 앞두고 서울기금의 투자유치는 기업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비코는 칩세라믹 인덕트(LMC) 분야에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것을 국산화한 것으로 수입대체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비코는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이용해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충당할 방침이다.
아비코는 지난해 287억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4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