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조정국면 지속(마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36%) 내린 377.41로 출발한 뒤한때 370과 372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0.88포인트(0.24%) 하락한 371.3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과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증권거래소 시장과는 달리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수혜를 그다지 얻지 못하는코스닥시장의 특성 때문에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2억5천213만주, 거래대금은 4천924억원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과 2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의 순매도규모는 7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7월26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금액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349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420개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음식료.담배, 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는 다음과 유일전자, CJ홈쇼핑이 강세를 나타냈고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은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대주주 지분 증가 소식에 VK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회사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멀티캡은 보통주뿐 아니라 우선주들까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 가속 전망이, 시사닷컴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각각 반영돼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익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파라다이스와 KH바텍은 하락세를 보였고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과 8월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비용구조의 불확실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약세권에 머물렀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한 880.78을 기록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거래소시장의 상승 동력이 프로그램 매매였던만큼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은 상승 방향의 관성이 남아있는 만큼 조정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입력시간 : 2004-09-16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