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병역비리' 수사 가속화할 듯

개그맨 신모씨 귀국 예정…송승헌 혐의 인정

연예인 `병역비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가 17일 오후 중국에서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프로야구 선수에이어 연예인 병역비리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중국에 도피중인 신씨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조사를 받기로 함에 따라 연예인 병역비리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를 연예인 병역비리의 핵심 연결고리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신씨 조사를 통해 연예인 병역비리에 연예기획사가 조직적으로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할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신씨가 연예인과 기획사 수사에 단서 역할을 한다"고 밝혀 신씨를 통해 연예인 병역비리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있다. 한편 신씨와 함께 병역비리 의혹을 받았던 탤런트 송승헌씨가 16일 밤 자신의혐의를 인정하는 자필 편지를 연합뉴스 등에 보내와 공소시효가 만료된 연예인들의 자진출석 및 혐의 인정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이번 병역 스캔들과 관련, 연예계에서는 신씨와 송씨 외에 탤런트 장모씨와 한모씨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씨와 한씨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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