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전북 전주에 부품센터를 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서 현대차 중국 상용차 법인인 쓰촨현대에 부품을 보낼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전주KD(Knock Down)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KD사업은 해외에서 완성차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포장·수출하는 물류 서비스다,
이번 전주KD센터는 전북 완주 봉동읍 완주테크노밸리 내에 건축면적 7,769㎡(2,350평) 규모로 건립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 국내 200여 개 협력사로부터 3,000여종 부품을 모아 중국 쓰촨성의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광양항에서 중국 상하이항까지는 컨테이너선을 이용하고 상하이에서 루저우까지 2,400㎞는 양쯔강 내륙 운하를 운행하는 바지선을 활용한다.
쓰촨현대는 이르면 올 상반기 공장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글로비스로부터 KD부품을 받아 중형버스 ‘카운티’(현지명 캉언디)를 비롯해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 등을 생산하게 된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국내 완성차 부품 협력사의 KD부품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하고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9개국 10개 공장에 KD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주KD센터의 사업이 본격화하면 연간 4만여 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 KD부품을 공급하게 된다.